로스트 코스트 브루어리는 내가 크래프트 맥주를 처음 알아갈 당시에 유명했던 인디카 IPA(Indica IPA)를 만들었던 브루어리이다. 10년 넘게 우리나라에서 팔리면서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고 계속 새로운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 스타우트 계열의 맥주를 알아본다.
기본 정보
제품명 | 피넛 버터 초콜릿 밀크 스타우트 (Peanut Butter Chocolate Milk Stout) |
제조사 | 로스트 코스트 브루어리(Lost Coast Brewery) |
제조국 | 미국(USA) |
스타일 | 밀크 스타우트(Milk Stout) |
도수(ABV) | 5.6% |
쓴맛(IBUs) | 64 |
용량 | 355mL |
원재료 |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홉, 효모, 피넛버터 0.9%, 유당(우유) 0.8%, 천연향료(초콜릿향) 0.01% |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간 스타우트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스타우트에는 땅콩버터와 우유 그리고 초콜릿향 등이 들어가 있다. 잘 투입하면 복합미를 확실하게 증진시켜 줄 수 있는 부재료들이지만 잘못 들어가면 밸런스를 깰 수도 있는 것들이라서 보통은 부재료가 없는 스타우트를 선호한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맥주들도 경험해 봐야 새로운 경험이 가능하고 양조장도 어느 정도 신뢰관계가 구축된 곳이라서 한 번 도전해 본다.
피넛 버터 초콜릿 밀크 스타우트 후기
외관을 보면 스타우트다운 검은색 외관에 불투명한 모습이 보인다. 거품은 중간 이상으로 높게 올라오며 거품의 색이 연한 갈색을 보인다. 몇 분 지나도 꺼지지 않을 정도로 거품의 유지력도 좋다.
향은 비교적 풍성하게 올라오는 편이다. 향에 달콤함이 풍성하게 실려있다. 주로 느껴지는 향은 달콤한 땅콩버터의 향이 나면서 부수적으로 훈연 향과 고소한 견과류의 향기가 퍼진다.
마셔보면 생각보다는 가벼운 중간에서 중간 이상 정도의 바디에 고소한 견과류와 달콤한 땅콩버터의 풍미로 시작한다. 이후에는 견과류, 버터, 가벼운 초콜릿 풍미가 퍼지는데 고소함보다는 전체적으로 달콤한 풍미가 강하다. 이런 달콤함은 후반까지 이어지며 뒤쪽에는 훈연의 느낌과 함께 약간의 허브 풍미도 느껴진다. 마무리에는 가벼운 씁쓸함이 남고 마신 뒤에는 달큼한 뉘앙스와 훈연 풍미가 꽤 오래 남는다.
전체적으로 견과류 풍미가 풍성하고 달콤한 느낌이 지속되는 스타우트였다. 유당과 초콜릿 느낌도 있어서 스타우트 취향이 아닌 사람도 마셔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디저트 느낌으로 식사 마무리에 즐기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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