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로그의 맥주들을 그렇게 많이 마시지는 않았다. 스톤이나 발라스트 포인트의 맥주는 찾아서 마셨는데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것저것 안 마신 맥주가 무엇이 있는지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마시다 보니 로그의 맥주들도 마시게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좋은 맥주들이 많아서 이제 보이면 사 마시게 되었다. 그중에 하나인 아우터 라인을 이번에 알아본다.
기본 정보
제품명 | 아우터 라인(Outta Line) |
제조사 | 로그 에일스(Rogue Ales) |
제조국 | 미국(USA) |
스타일 | 웨스트 코스트 IPA (West Coast India Pale Ale) |
도수(ABV) | 6.9% |
열대과일(Tropical) | 4/5 (풍부한 열대과일) |
시트러스(감귤류, Citrus) | 4/5 (풍부한 시트러스) |
몰트(곡물, Malt) | 2/5 (약간의 곡물) |
파이니(솔, Pine) | 1/5 (약한 파이니) |
쓴맛(Bitter) | 2/5 (약간의 쓴맛) |
용량 | 355mL |
원재료 | 정제수, 보리맥아, 호프, 효모 |
※ 열대과일, 시트러스, 몰트, 파이니, 쓴맛은 제조사의 소개 자료 기준
오레곤 주의 양조장
로그 에일스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위에 있는 오리건 주에 위치하고 있다. 주도는 세일럼이지만 포틀랜드라는 도시가 더 유명하다. 오리건이라고 하면 맥주와 홉도 유명하고 와인도 캘리포니아만큼은 아니지만 유명하다. 그렇다고 로그 에일스가 포틀랜드에 있는 것은 아니고 해안에 있는 뉴포트(Newport)라는 작은 도시에 자리 잡고 있다. 나중에 미국 서부 여행을 하게 된다면 맥주와 와인 여행을 하면서 한 번 들러보고 싶다.
아우터 라인 후기
맥주의 외관을 살펴보면 호박색의 진한 색상을 보인다. 효모를 거르지 않았는지 투명하지 않고 탁하다. 거품은 비교적 많이 올라오지 않았으나 유지력은 좋았다.
시원해서 그런지 향은 생각보다 많이 퍼져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인상을 풍기는 달콤한 향이 풍겼다. 주로 느껴지는 향은 망고, 구아바, 파파야 같은 열대과일 향이 중심이 되고 오렌지, 자몽과 같은 감귤류의 시트러시도 올라온다. 달큼한 곡물 시럽 같은 곡물 풍미와 은은한 당밀 그리고 허브향이 향을 약간 복합적으로 만든다.
마셔보면 풍성한 축에 속하는 탄산감과 함께 무거움이 있는 바디감이 느껴진다. 시작은 달콤한 뉘앙스가 퍼지며 이후에 향에서 느껴진 열대과일 풍미가 감돈다. 그 뒤로 잘 익은 오렌지, 자몽 등의 감귤류의 풍미도 느껴진다. 후반에는 알코올 스파이스가 가벼운 열감을 주며 마무리는 시트러시하게 끝난다. 마신 뒤에는 쌉싸름한 홉의 여운이 꽤 강하면서 또 오래 남는다.
약 5년 전에 마셔본 듯한 묵직한 열대과일의 달콤함이 중점적으로 느껴지는 웨스트 코스트 IPA였다. 마실 때는 씁쓸한 홉 풍미가 많이 느껴지지 않지만 마신 뒤에 퍼져 나와서 좋은 페어링이 있다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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