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튜브에서 호가든 광고를 봤는데 나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이 스타일도 누군가에게는 너무 새로운 맥주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잠깐 잠겼다. 이번에 소개하는 맥주인 브랑쉐 드 브뤼헤는 호가든의 원산지와 같은 벨기에에서 온 밀맥주이다. 운하가 아름다운 벨기에의 소도시인 브뤼헤(Bruges)의 이름이 들어간 맥주로 실제로 양조장이 브뤼헤에 있다.
기본 정보
제품명 | 블랑쉐 드 브뤼헤(Blanche de Bruges) |
제조사 | 브루어리 더 할브 만(Brouwerij De Halve Maan) |
제조국 | 벨기에(Belgium) |
스타일 | 윗비어(Witbier) |
도수(ABV) | 5.0% |
색상(EBC) | 7 |
쓴맛(EBU) | 15 |
홉 | 매그넘(Magnum, 벨기에산) 100% |
용량 | 330mL |
원재료 | 정제수, 보리맥아, 밀, 귀리, 홉, 오렌지껍질, 고수(열매), 효모, 설탕 |
또 가고 싶은 브뤼헤
맥주와 여행 그리고 술과 여행은 서로 떨어질 일이 없다. 국가와 지역 특유의 문화와 건물이 있는 것처럼 특별한 주류들도 많다. 벌써 10년이 넘은 일이지만 브뤼헤에 방문했을 때 다양한 트라피스트 맥주를 마셨다. 당시에는 그렇게 맥주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양조장 방문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다시 방문하면 숙소도 잡아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야경도 보고 양조장도 가고 저녁에 맥주와 벨지안 프라이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블랑쉐 드 브뤼헤 후기
외관을 살펴보면 짚색에 밀맥주의 특징적인 탁함이 보인다. 크리스털 바이젠을 만드는 것처럼 특별한 필터를 진행하면 투명하게도 되겠지만 탁함과 효모를 살려놓았다.
향은 드라이한 느낌으로 비교적 풍성하게 올라오는 편이다. 꽃 향기와 함께 귤, 레몬, 라임 등의 산뜻한 시트러시가 나온다. 그 외에 고수 씨앗의 느낌도 기분 좋게 퍼진다. 과일보다 조금 더 향이 풍성한 아로마틱 한 느낌이 있다.
마셔보면 부드러운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탄산감도 부드럽게 입 안을 감싼다. 처음에는 민트 느낌의 허브 향이 퍼지고 그 뒤로 꽃과 시트러스 그리고 허브 풍미가 퍼지며 고소한 곡물 풍미는 베이스에 깔린다. 전체적으로는 드라이한 편이며 끝에는 맥아에서 나오는 약간의 씁쓸함과 허브 중심의 홉 씁쓸함이 꽤 퍼지면서 마무리된다. 맥주를 넘긴 뒤에 남는 여운은 고수 씨앗의 풍미와 함께 가벼운 고소함과 약간 쇠 맛 같은 느낌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허브와 고수 씨앗 풍미가 방향성 향기로 존재감을 강하게 나타내는 벨지안 스타일의 윗 비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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