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서 몇 번 봤지만 그냥 시음만 하고 지나쳤던 카페인 신현리의 맥주를 사 왔다. 다양한 부재료가 들어가면서 개성 있는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기는 했는데 뭔가 느낌이 팍 오는 맥주는 없어서 구매는 안 했었다. 그러던 와중에 커피 사워가 나와서 마셔보았는데 역시 주전공인 커피가 들어가니 신선하면서도 맛있는 맥주를 찾아서 사 왔다.
기본 정보
제품명(Product) | 미드나잇 선(Midnight Sun) |
제조사(Maker) | 카페인 신현리(Caffeine Sinhyeon-ri) |
스타일(Style) | 커피 사워(Coffee Sour) |
도수(ABV) | 4.5% |
용량(Volume) | 355mL |
원료명(Ingredient) | 정제수, 맥아(호주), 홉(독일), 커피빈(인도, 에티오피아), 천연추출물 2종, 효모, 영양강화제 2종, 산도조절제, 효모영양제, 청징제, 이산화탄소, 산소 |
카페인 신현리
2015년에 경기도 광주에서 베이커리와 함께 카페로 업을 시작한 카페인 신현리라는 곳이 있다. 커피와 빵으로 시작해서 치즈와 샤퀴테리 그리고 오늘의 핵심인 크래프트 맥주까지 손을 넓혔다. 그리고 다양한 전시회에도 나와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태생이 브루어리가 아니라서 맥주를 잘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는 제품들이 나오는 것 같다.
미드나잇 선 후기
금색에 투명한 외관을 보이는 미드나잇 선이다. 거품은 중간 이하로 비교적 높지 않게 올라오며 금방 꺼지는 편이다. 사워 에일이라고 하지만 향에서는 약간 달콤한 뉘앙스가 조금 더 강하다. 전반적으로 향이 좋은데 달콤한 커피 사탕과 같은 느낌을 중심으로 커피, 카라멜, 견과류 향 등이 나온다. 부수적으로는 고소한 빵의 향과 함께 옥수수 통조림, 약간의 채수 느낌도 있었다.
마셔보면 무난한 바디감에 탄산이 시원하면서 청량감 있게 퍼진다. 시작은 몰트에서 나오는 고소한 곡물 풍미가 나온다. 그 뒤로 달콤한 블랙커피, 커피 사탕에 카라멜의 단맛까지 느껴지는 듯했다. 그리고 사워 에일의 산미는 커피와 어우러지며 부담스럽지 않게 퍼진다. 후반부에는 산미와 함께 고소한 커피 풍미와 은은한 카라멜 느낌이 남았다. 마신 뒤에는 입 안에 은은하게 커피 향이 흐른다.
커피의 풍미가 산미를 약간 가려줘서 사워 에일이지만 그렇게 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신맛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부담스럽게 시지 않은 사워 에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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