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신맛이 나는 맥주 중에서 고제라는 스타일이 있다. 국내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 봐도 신맛이 나는 맥주에 대한 수요가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는데 또 마니아층이 있어서 종종 만나볼 수 있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도 상큼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마셔보았다.
기본 정보
제품명(Product) | 리터구츠 고제 오리지널(Ritterguts Gose Original) |
제조사(Maker) | 리터구츠 고제(Ritterguts Gose) |
제조국(Country) | 독일(Germany) |
스타일(Style) | 클래식 고제(Classic Gose) |
도수(ABV) | 4.7% |
쓴맛(IBU) | 10 |
용량(Volume) | 500mL |
원료명(Ingredient) |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효모, 호프, 소금, 고수 |
리터구츠 고제
독일 작센주 프로부르크에 자리 잡은 리터구츠 고제는 근처에 있는 대도시인 라이프치히에서 유명한 고제 스타일의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이다. 1824년부터 역사가 시작되는 이 양조장의 맥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제 브랜드라고 한다. 이 양조장의 다른 브랜드들도 모두 신맛을 지닌 스타일이라서 고제를 비롯한 사워 에일에 자부심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리터구츠 고제 오리지널 후기
약간 호박빛이 도는 리터구츠 고제는 효모가 있어서 탁도가 꽤 있다. 거품은 중간 이하 수준으로 잘 올라오지 않고 금방 꺼지는 편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아래쪽에서 탄산이 올라와서 시각적으로 재미를 준다. 향은 강하지 않으며 곡물의 달콤함과 함께 부드럽고 상큼한 향이 올라온다.
마셔보면 중간 바디에 외관에서 뽀글뽀글 올라왔던 탄산감이 비교적 풍성하게 입 안에 퍼진다. 처음에는 가벼운 산미로 시작되며 이후에 복합적인 곡물의 풍미가 달콤하게 표현된다. 부드러운 산미는 중후반에 선명하게 느껴지고 그와 함께 가벼운 코리엔더 풍미가 나온다. 뒤쪽에는 흙과 허브 풍미를 품은 홉이 은은하게 존재감을 나타내고 약간의 짭짤함과 함께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끝에 느껴졌던 가벼운 허브와 짭짤함 그리고 코리엔더의 풍미가 마신 뒤에도 약하게 남았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산미와 함께 곡물의 달콤함 그리고 고소한 풍미가 퍼졌던 고제였다. 그중에서도 부드러운 산미가 인상적이었고 약간 쿰쿰한 느낌이 있는 것이 호불호가 갈릴 포인트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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