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나 편의점에 가면 다른 500mL 캔보다 조금 더 큰 용량으로 우리를 유혹하는 볼파스엔젤맨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라인업 중에서 비어 메일(Beer Mail)이라는 다양한 국가에서 유명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라인업이 있다. 뉴잉글랜드 아이피에이는 그 라인업의 하나로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에서 탄생한 맥주 스타일을 말한다. 과일맛이 많이 나고 마시기 편해서 인기가 많은 스타일인데 이 맥주는 어떻게 표현했을지 알아본다.
기본 정보
제품명 | 볼파스엔젤맨 뉴잉글랜드 아이피에이(Volfas Engelman New England IPA) |
제조사 | AB VOLFAS ENGELMAN |
제조국 | 리투아니아(Lithuania) |
스타일 | 뉴잉글랜드 IPA(New England IPA, NEIPA) |
도수(ABV) | 5.0% |
몰트(Malt) | 필스너 몰트(Pilsner Malt), 밀맥아(Wheat Malt), 귀리맥아(Oat Malt), 네이키드 오트(Naked oats) |
용량 | 500mL |
원재료 | 정제수, 보리맥아, 밀맥아, 귀리맥아, 귀리, 호프, 효모 |
※ 네이키드 오트는 수확 중에 자연스럽게 탈곡이 일어나는 귀리 품종을 의미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볼파스엔젤맨
초기에 수입되었을 때는 일반적인 500mL보다 68mL가 많은 영국 파인트 부피를 사용해서 한 모금이 아쉬운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후로 편의점과 마트를 중심으로 눈에 많이 보였고 여러 박람회에 부스를 열기도 하면서 지금은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기본 라인업 외에도 오늘 소개하는 비어 메일에 속한 맥주들도 국내에 여러 가지가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들어오지 않은 것도 있어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는 것도 기대된다.
볼파스엔젤맨 뉴잉글랜드 아이피에이 후기
맥주의 외관을 보면 금색에 NEIPA 답게 투명하지 않고 탁한 모습을 보인다. 거품은 중간 정도로 올라오며 중간 이하 수준으로 유지력이 높지 않았다. NEIPA에 대한 기대에 비해서는 탁한 수준이 높지는 않았다.
향에서는 중간 정도의 강도에 망고, 패션프루트, 구아바 등 열대과일 향이 중심이 된다. 오렌지, 자몽, 귤과 같은 시트러시함도 있으며 복숭아 같은 과일향도 있어 여러모로 과일 주스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뒤쪽에는 그래시와 허브 향까지 나와서 다양한 향이 균형감이 있고 기분 좋게 퍼진다.
맛으로 넘어가면 중간 이상의 바디감에 탄산도 중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시작은 가벼운 시트러시 풍미로 시작하고 이후로 향에서 느껴졌던 열대과일과 시트러시 풍미가 올라온다. 상상하고 기대하는 수준의 과일 주스 느낌이 나오진 않았다. 다만 시트러시한 허브향이 마실 때와 마신 후에도 지속적으로 은은하게 남았다. 중후반부터 과일 주스 느낌 안에서 허브의 존재감이 조금씩 커지며 가벼운 쌉쌀함으로 마무리된다. 여운은 비교적 약하지만 씁쓸하지 않은 은은한 시트러시와 허브 향이 남았다.
과거에는 4캔에 1만 원 그리고 지금도 2~3천 원대로 NEIPA의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가성비의 맥주이다. 바디감에 비해서 약간 가벼운 풍미가 약간의 괴리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 그래도 스타일의 기본적인 열대과일과 시트러시가 어느 정도 나온다고 보인다.
'맥주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넛 버터 초콜릿 밀크 스타우트(Peanut Butter Chocolate Milk Stout), 로스트 코스트 브루어리(Lost Coast Brewery)의 부드러운 스타우트 (0) | 2024.06.19 |
---|---|
원더 라거(Wonder Lager) 리뷰, 갈매기 브루잉의 홉 풍미 품은 라거 (1) | 2024.06.13 |
히타치노 네스트 라거(Hitachino Nest Lager) 리뷰, 음식과 어울렸을 때 더 좋은 라거 (0) | 2024.06.11 |
오드 괴즈 분(Oude Geuze Boon) 리뷰, 상큼하지만 고급스러운 맥주 (1) | 2024.06.10 |
밤이면 밤마다 맥주 리뷰, 스퀴즈 브루어리 - 아메리칸 포터 (0) | 2024.05.29 |